비엔티안은 수도인데도 크지 않아서, 시내 명소는 반나절이면 대부분 돌아볼 수 있습니다. 빠뚜싸이와 탓루앙, 왓씨사켓, 왓씨무앙이 서로 가까이 모여 있습니다. 문제는 나머지 두 곳입니다. 불상공원은 시내에서 남동쪽으로, 라오아트뮤지엄은 북쪽 공항 방향으로 서로 반대편에 있어 하루에 둘 다 넣기가 어렵습니다. 어디를 묶어 도는 것이 편한지, 하루에 어디까지 가능한지 정리했습니다.
비엔티안 가볼만한곳 여섯 군데
하루에 어디까지 볼 수 있나
시내 네 곳은 가깝고, 바깥 두 곳은 서로 반대 방향입니다
시내에 모여 있는 네 곳
빠뚜싸이, 저녁에 분수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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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씨사켓 회랑, 벽 가득 작은 불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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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뚜싸이 (Patuxai)
비엔티안 한복판에 있는 개선문입니다. 계단으로 꼭대기까지 올라가면 시내가 한눈에 보입니다. 아래 광장은 저녁에 분수가 나와 현지 가족들이 나와 앉아 있는데, 그 풍경이 오히려 기억에 남는다는 분이 많습니다. 시내 어디서든 가까워 첫 코스로 잡기 좋습니다.
탓루앙 (That Luang) · 흔히 말하는 황금사원
손님들이 「황금사원」이라고 하시는 곳이 대개 이 탓루앙입니다. 황금빛 탑으로, 라오스에서 가장 신성하게 여기는 불교 유적이자 나라의 상징입니다. 빠뚜싸이에서 차로 오 분 남짓이라 보통 함께 묶습니다. 해가 기울 무렵에 가시면 탑에 빛이 걸립니다.
왓씨사켓 (Wat Sisaket)
비엔티안에서 가장 오래된 형태로 남아 있는 사원입니다. 회랑 벽면 감실에 작은 불상이 빼곡히 들어차 있어, 사진으로 보는 것과 실제로 서서 보는 것이 많이 다릅니다. 규모가 크지 않아 삼십 분이면 충분합니다.
왓씨무앙 (Wat Si Muang)
관광지라기보다 현지분들이 실제로 기도하러 오는 사원입니다. 꽃과 공양물을 들고 오가는 모습을 보실 수 있어, 라오스 사람들의 일상에 가장 가까이 닿는 곳입니다. 그만큼 예의를 지켜야 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 사원에 들어가실 때는 옷차림을 신경 쓰셔야 합니다. 어깨와 무릎이 드러나는 옷은 제지당할 수 있어, 얇은 가디건이나 긴 치마를 하나 챙기시면 편합니다.
자세한 것은 라오스 여행 준비물 글에 적어두었습니다.
탓루앙, 손님들이 「황금사원」이라고 부르시는 그곳입니다
시내 밖 두 곳은 방향이 반대입니다
여기가 일정을 짤 때 가장 많이 어긋나는 부분입니다. 불상공원은 시내에서 남동쪽으로 25킬로미터, 라오아트뮤지엄은 북쪽 공항 방향으로 20킬로미터에 있습니다.
둘이 서로 반대편이라 「가는 김에 함께」가 되지 않습니다. 하루 안에는 둘 중 하나만 넣으시는 편이 낫습니다.
라오아트뮤지엄 (Lao Art Museum) · 북쪽, 차로 20~30분
최근에 문을 연 곳이라 아직 한국어 자료가 거의 없습니다. 겉에서 보면 라오스 전통 목조 건축 형태의 큰 건물인데,
안으로 들어가면 금빛 벽면과 조각 기둥이 늘어선 거대한 홀이 나옵니다. 사진으로 짐작한 것보다 규모가 훨씬 큽니다.
통나무를 통째로 깎아낸 목조각과 불상, 전통 공예품이 이어집니다.
전체가 실내라 한낮 더울 때나 비 오는 날에 특히 좋습니다. 입장료가 따로 있습니다.
라오아트뮤지엄 내부, 금빛 벽면과 조각 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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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목조 건축 형태의 외관과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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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상공원 (왓씨엥쿠안) · 남동쪽, 차로 40분~1시간
메콩강을 따라 내려가는 길 끝에 있습니다. 왕복 이동만 두 시간 가까이 잡으셔야 해서 「가는 김에 잠깐」이 안 됩니다.
대신 비엔티안에서 가장 독특한 풍경입니다. 크고 작은 석조 불상과 신상이 넓은 잔디밭에 빽빽하게 서 있어, 시내 사원들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입니다.
야외라 한낮에는 그늘이 없어 덥습니다. 오전에 다녀오시는 편이 낫습니다.
그래서 하루를 어떻게 쓰면 좋을까요
반나절만 있을 때
빠뚜싸이 → 탓루앙 → 왓씨사켓, 이 세 곳이면 비엔티안을 봤다고 하실 수 있습니다. 시간이 남으면 왓씨무앙까지.
하루가 있을 때
오전에 바깥 한 곳을 먼저 다녀오시고, 오후에 시내 네 곳을 도는 순서가 편합니다. 저녁에는 메콩강변으로 나가 해 지는 것을 보신 뒤 야시장으로 이어가시면 하루가 자연스럽게 채워집니다.
이틀 이상 있을 때
그때 비로소 불상공원과 아트뮤지엄을 나눠서 하루에 하나씩 넣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 날 비행기가 늦은 시간이면, 공항 방향인 아트뮤지엄을 그날 넣으시면 동선이 깔끔합니다.
해 질 무렵 메콩강변, 오른쪽 붉은 천막이 야시장입니다
이동은 택시앱이나 전세밴으로 하시게 됩니다. 라오스에는 그랩이 없어서 쓰는 앱이 다르니,
비엔티안 택시앱 정리를 먼저 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다만 시내 밖으로 나가실 때는 돌아올 차가 문제가 됩니다. 불상공원이나 아트뮤지엄 앞에서는 앱을 불러도 잘 안 잡히는 때가 있어,
일행이 여럿이거나 어른을 모시고 가신다면 전세밴으로 왕복을 묶으시는 편이 마음이 편합니다.
※ 한 가지 미리 말씀드리면, 비엔티안은 「관광지를 많이 도는 도시」가 아닙니다. 시내가 크지 않고 명소도 위에 적은 정도입니다.
이틀 이상 계실 거라면 방비엥이나
루앙프라방을 묶으시는 편이 훨씬 알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