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 컨트리 클럽(Lao CC)은 현지 한인 기업인 코라오 그룹에서 인수해 리모델링한 곳으로, 비엔티안에서 관리가 가장 잘 된 골프장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이번 5박 7일 골프여행에서 비엔티안 다섯군데 골프장 다 다녀왔는데, 라오 CC를 왜 현지 교민들이나 주재원들이 여기를 1순위로 꼽는지 확실히 알겠더라고요. 일단 페어웨이랑 그린 상태가 장난 아닙니다. 다른 골프장들하고 비교해 봐도 관리가 압도적이에요. 특히 그린 스피드가 빠르고 일정해서 퍼팅할 때 그 짜릿한 손맛이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코스 주변 조경도 꽃이랑 나무가 잘 어우러져서 눈이 참 즐겁더라고요. 평지 위주라 시야가 시원하게 탁 트여 있는데, 그렇다고 만만하게 볼 코스는 절대 아닙니다. 전반에는 벙커랑 해저드가 압박을 주고, 후반에는 숲을 끼고 돌아야 해서 전략적으로 머리를 좀 써야 하더군요. 특히 벙커 턱이 높아서 한 번 빠지면 탈출하느라 고생 좀 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역시 노 카트라는 점이죠. 18홀 내내 걸어 다녀야 해서 초반엔 걱정했는데, 오히려 친구들이랑 도란도란 걷다 보니 이게 진짜 골프지 싶더라고요. 체력 소모는 좀 있지만 '걷는 재미'를 아는 분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장점일 것 같습니다.
주말엔 확실히 사람이 많아 진행이 좀 더딜 수 있으니 가급적 평일에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이 정도 명문급 관리 상태에 이 가격이면 정말 비엔티안 최고의 가성비 골프장이 아닌가 싶습니다. 몸은 좀 노곤해도 쾌적한 필드에서 제대로 힐링하고 왔네요!